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슈

'우왁굳' 왁제이맥스 저작권 논란, 디제이맥스 팬게임의 무단 사용 파장

by 자유경제만세 2025. 6. 19.
반응형

'우왁굳'  왁제이맥스 저작권 논란, 디제이맥스 팬게임의 무단 사용 파장

왁제이맥스(WJMAX)는 네오위즈의 인기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를 기반으로 제작된 팬메이드 게임입니다. 인기 스트리머 '우왁굳'의 팬 커뮤니티인 '왁물원'에서 개발되어 배포된 이 게임은 디제이맥스의 게임 방식을 그대로 차용하면서도 독자적인 콘텐츠를 추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왁제이맥스에는 우왁굳이 기획한 6인조 버츄얼 그룹 '이세계아이돌'이 커버한 다양한 K-POP 히트곡들이 수록되어 있어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021년 12월 데뷔한 이세계아이돌의 커버 곡들이 리듬게임 형태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것이죠.

저작권 논란의 핵심 쟁점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공식 입장

2024년 6월 16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 관계자는 왁제이맥스의 저작권 침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음저협 측은 "왁제이맥스가 계약이 없는 상황에서 조회수 다운로드가 48만 회가 넘고 음저협의 곡을 갖다 사용했다"며 명확한 저작권 침해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음저협이 이를 단순한 사적 복제를 넘어선 상업적 이용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작권법 제30조에서 규정하는 사적 복제의 범위를 명백히 초과했다는 것이 음저협의 공식 견해입니다.

법적 대응 절차 진행 예정

음저협은 이번 사안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법무팀에서 침해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히며, 향후 네오위즈의 디제이맥스와의 관계 여부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소급 적용을 통한 이용료 징수 방침입니다. 음저협 측은 "현재 조사 중인 내용이 정리되면 계약 여부 등을 따져서 소급해 이용료를 징수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는 지금까지의 모든 다운로드와 이용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무단 수록된 인기 곡들

왁제이맥스 최신 버전에는 현재 K-POP 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걸그룹들의 대표곡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수록된 주요 곡목

  • 에스파(aespa)의 '드라마(Drama)': SM엔터테인먼트 소속 4세대 대표 걸그룹의 히트곡
  • 있지(ITZY)의 '워너비(WANNABE)':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의 대표적인 인기곡
  • 아이들((G)I-DLE)의 '톰보이(TOMBOY)':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의 화제작

이들 곡은 모두 '이세계아이돌'이 커버한 버전으로 게임에 수록되었습니다. 하지만 커버 곡이라고 해서 원곡의 저작권이 면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원곡의 저작권자로부터 적절한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에 수록하고 배포한 것은 명백한 저작권 침해에 해당합니다.

왁물원의 대응과 게시글 삭제

논란이 본격화되자 우왁굳 네이버 팬카페 '왁물원' 측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6월 16일, 왁제이맥스 다운로드 관련 게시글이 해당 카페에서 완전히 삭제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전까지 왁물원에서는 카페 회원이 아니어도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하여 왁제이맥스를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배포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개방적인 배포 방식이 48만 회가 넘는 다운로드 수치로 이어졌고, 결국 저작권 침해의 규모를 키운 원인이 되었습니다.

네오위즈의 공식 입장

디제이맥스의 개발사인 네오위즈는 이번 논란과 관련하여 신중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네오위즈 측은 "2023년 문의가 들어와 디제이맥스 로고나 모티브로 한 네이밍 정도를 허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네오위즈의 명확한 선긋기

하지만 네오위즈는 자신들의 책임 범위를 명확히 구분했습니다. "왁제이맥스가 원작자와 허가를 받았는지 여부는 제3자인 네오위즈가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더 나아가 "모든 원작곡을 사용하라고 허락한 적도 없고 그렇게 사용해서도 안 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자신들이 허가한 범위는 게임의 외형적 요소에 국한되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팬게임과 저작권의 복잡한 관계

팬게임의 법적 지위

팬게임은 기존 작품에 대한 팬들의 애정 표현이지만, 법적으로는 매우 복잡한 위치에 있습니다. 원작의 지적재산권을 사용하는 동시에 독창적인 요소를 추가하는 특성상, 저작권 침해와 창작의 경계선상에서 끊임없는 논란이 발생합니다.

특히 상업적 목적이 없는 순수한 팬 활동이라 하더라도, 대규모 배포나 다운로드가 이루어질 경우 저작권자의 권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이 법적 판단의 핵심입니다.

K-POP 저작권의 특수성

K-POP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저작권 관리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팬들의 2차 창작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저작권 관리 기관들도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세계아이돌의 커버 곡이라 하더라도, 원곡의 저작권은 여전히 원작자와 소속사, 그리고 음저협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게임에 수록하여 배포하려면 반드시 적절한 저작권 사용료를 지불하고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향후 전망과 파급효과

팬게임 제작 환경의 변화

이번 왁제이맥스 사건은 국내 팬게임 제작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팬게임 제작자들은 저작권 문제에 대해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K-POP 콘텐츠를 활용한 팬게임의 경우, 사전에 반드시 저작권 허가를 받거나 저작권이 없는 오리지널 콘텐츠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음원 산업에 미치는 영향

음저협의 이번 강경 대응은 음원 산업 전체의 저작권 보호 강화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디지털 콘텐츠의 무단 사용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건전한 음원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왁제이맥스 저작권 논란은 단순한 팬게임 문제를 넘어서 디지털 시대의 창작물 저작권 보호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팬들의 창작 열정과 저작권자의 권익 보호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팬게임 제작자들은 저작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준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음원 산업계는 디지털 콘텐츠 보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건전한 팬 문화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연관키워드: 왁제이맥스, WJMAX, 디제이맥스, 네오위즈, 우왁굳, 왁물원,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음저협, 저작권침해, 팬게임, 이세계아이돌, 에스파드라마, 있지워너비, 아이들톰보이, 리듬게임, 저작권법, 사적복제, 커버곡, 버츄얼아이돌, K-POP저작권, 음원저작권, 게임저작권, 팬문화, 디지털콘텐츠, 저작권보호, 음악산업, 게임산업

반응형